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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IP운세 감상하기 6 노무현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9.19
첨부파일0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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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113
내용
(이 글은 처음 2008년 9월 19일 올린 글을 고인의 서거 소식을 접한 2009년 5월 23일 일부 내용을 수정 추가 보완해 새로 게재하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사주명조와 무인 일주 일반론

병 무 병 병
진 인 신 술

82 72 62 52 42 32 22 12 2
을 갑 계 임 신 경 기 무 정
사 진 묘 인 축 자 해 술 유

오호통재라.
서거시간이 2009년 5월 23일 진시.
화토 운이 흉한 그에겐 공교롭게도 최악의 운기였다.
무계합화 대운 , 기축 세운, 기사월, 무진일, 병진시에 떠난 것이다.
대운이 계수 대운이지만 일간 무토와 합을 해, 합거되거나 화로 변한다.
세운은 토, 월운은 화토, 일운은 토운, 시운은 화토 운이었다.
그의 사주는 편고된 사주였다.
특정 오행으로 편고된 사주는 기복이 심하다.
좋은 운에서는 크게 발복하고 흉한 운에서는 패망한다.
병화 태양이 천간에 셋이나 떠 화토 기운이 극왕하여 편고돼 있고 또한 조후면에서 조열한 사주였던 그였다.
수 목 운에 파죽지세의 기세로 힘차게 달리던 그는 복병 무계 합화 대운, 토 세운에 그만 굴복하고 만 셈이다.

알려진 대로라면 '봉하마을 사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남 김해하고도 감나무가 많기로 유명한 진영읍에서 1946년 태어났다.
큰 산 무토가 강렬한 태양빛을 쬐어 신왕하며 편인이 태왕해 새로운 생각,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일간이 대단히 고강하고 신왕한 이 사주는 일단 편인격에 가깝다.
편인의 특성은 학문, 지혜, 자비심을 뜻하고 평생 분주하고 변동수가 많다.
편인은 편재에 의해 제압돼야 길신으로 화한다.
이 사주의 편재는 임수이며 53세부터 10년간 찾아왔다.
대운 세운에서 편인이 길신으로 악화되면 되는 일이 없다.
시험에도 합격하지 못하고 건강이 악화되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희신이면 명예와 부를 한 손에 잡는 특징이 있다.

월지 신금중에는 지장간이 천간에 투출된 것이 없다.
그러나 일지 인목중 지장간이 병화가 천간에 투출돼 있다.
병화 태양이 월간 시간 년간에 셋이나 떠 있어 편인격과 비슷한 성격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병화 태양이 천간에 떠 있는 사주는 지혜 총명하고 명랑하며 영감과 아이디어가 빛난다.
성직자와 같은 맑고 곧은 성품에 초탈형 철학자 스타일이다.
겉으로는 밝지만 과묵하고 세밀하며 철두철미하고 내면적으로는 우울한 측면도 있다.
고인은 법조인을 거쳐 정치인이 됐지만 기획 아이디어가 뛰어난 깜짝 아이디어 벤처 기업가가 많다.
역사적으로도 초탈 고독 사상 개척가나 정치인 교육자 성직자가 많다.
적합한 직업은 의사 철학자 교구 아이디어계 정치인 대중광고계 심리학전문가 발명가 등이다.
필자도 일간이 병화여서 상담때 병화 사주의 성격을 말하는 대목에서는 왠지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 같아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괜히 잘난 체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는 성격이다.
필자처럼 병화가 천간에 있는 사주가 원래 성급하거나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 많고 열을 잘 받아 불같이 흥분하지만 전혀 뒤끝이 없고 남달리 독특한 생각을 많이 하며 자존심이 강해 제3자인 남들이 볼 때 오해도 생기는 것 같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나 병화 사주는 높은 수준의 영적인 사람이 많으며 이들이 보여주는 남다른 주체성과 독창성이란 아무래도 일반인들에 비해 천부적으로 뛰어난 선견지명과 지혜를 소유한 내면적 긍지와 자신감의 발로에 따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볼 때가 있다.

이 사주는 또한 '2맹2고격'이다.
사주에 인신사해가 다 있으면 큰 지도자가 된다는 기관팔방격 가운데 4맹격, 진술축미가 다 있으면 4고격이라고 말한다.
4맹격과 4고격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극명히 대비되는 등 부침이 심한 사주이므로 4맹중 2맹과 4고중 2고를 깔고 앉은 2맹2고 사주도 그렇다고 보아야 한다.
하격은 극처하고 무자식하는 불운의 대명사이지만 사주원국이 신왕하고 후천적 대운의 흐름이 좋은 상격이라면 황제 혹은 귀한 영웅,재벌이 되는 사주라고 고서에서 다루고 있다.
자오묘유가 동서남북 정방위를 가리키니 인신은 맹춘과 맹추로 나침반에서 사방중 북북서와 동동북 방향을 가리킨다.
4맹지는 병화, 임수, 경금,갑목의 장생지이므로 귀하게 여긴다.
진술은 계절의 끝자락으로 계춘과 계추.
4맹중 절반과 4고중 2고를 지지에 깔고 있으니 전생의 인과응보로 큰 복을 받고 태어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명예가 하늘을 찌르고 창고가 그득하며 복록이 무궁무진하다.
무토 자존심 강한 높은 산에 태양이 셋이나 떴으니 숙세로부터 쌓아올린 영적인 기반이 대단히 고강하다.

이 사주는 태어난 시에 고장(庫藏)이 있어 세금과 봉헌을 받으며 살고 사해에 이름을 날린다는 시묘격(時墓格)이기도 하다.
무토 일주에 재성은 수오행이고, 수의 고장이 진토이므로 이 격에 해당한다.
이 격은 잡기재관격처럼 신왕하고 형충을 만나야 하고 그 고가 생왕지에 있어야 좋은 데 이 사주는 일주 신왕에, 병화의 생조를 받는 재고가 년지와 진술충으로 충하니 창고의 빗장이 열려 고서에 말한대로 대발한다고 보겠다.

또한 화왕토왕 사주.
이른바 화토 중탁 사주는 신앙심이 깊어 종교인이 되어 보라는 사주로 칭한다.
종교에 인연이 있다는 것은 전생에 성직자였다는 것을 의미하며 어떤 식으로건 세상을 구제하는 자비로운 마음이 있는 명조.
3병화의 생조를 받는 무토가 인목 장생지에 앉아 있고 비록 년지와 시지가 진술충으로 깨졌지만 토기운은 여전히 살아남는다고 볼 때 뿌리가 비교적 좋은 신왕사주이다.
고서에 이르기를 화토중탁은 스님 팔자라 했다. 즉 뜨거운 불 속에 흙이 들어 있으면 출가해 속세를 등져야할 팔자라는 것이다.
뜨거운 사막의 모래 언덕이나 황사로 뒤덮인 몽골의 초원지대처럼 척박하기 그지없는 ,인간이 생존하기조차 쉽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연상하면 딱 맞아 떨어진다.
일지에 큰 나무가 불의 기운을 살려줘 목생화, 말 그대로 불이 활활 타오르는 형세가 된 그의 사주는 산은 산이로되 뜨거운 불바다속의 산이므로 후천적인 대운에서 수기운이 오지 않으면 스님이 돼야 하는 사주다.

무인 일주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동일한 일주.
사주 전체가 중화를 이루고 용신운으로 대운이 달리면 사람이 지혜 총명하며 한 평생 관운이 중중할 것이라는 운세 일기예보가 일주를 살핀 대목에서부터 곧바로 시작된다.
정직하고 신실하며 관리자로서는 틀림없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일지 인목은 문곡귀인과 학당귀인에 해당돼 글재주와 학예가 뛰어나 사후에까지도 아름다운 이름을 날릴 수 있고 했다.
무인 일주는 원래 명예욕과 정의감, 의협심, 야망이 강한 사주로 악하거나 남을 해하지는 않으나 권위적인 편이다.
지혜 총명하고 재치가 있으며 적극적 능동적 활동적이다.
본심이 깊은 편이고 부모와 인연이 적어 해외를 출입하며 자수 성가할 사주이다
인목안에는 지장간 무 병 갑이 들어 있으니 재물과 명예 모두 크게 대성하라는 명조이다.
그러나 무토가 큰 산에 비유되듯 높고 무겁고 신중하다보니 자존심이 강하고 오만하다고 할 정도로 완고한 편이다.
영감이 잘 발달돼 있고 공직자나 교육자에 적합하다고 한다.
무토는 보수적이지만 편관 인목은 이타적, 개혁적, 제도초월적,프로그레시브한 성격이 많이 나타난다.

월지 신금은 겉으로는 쾌활 명랑 친절한 성격에 내면적으로는 영리함 관찰력 창의력 흡수성 이해력을 드러낸다.
일지 인목은 밖으로는 자존심 대담함 기지 인내력을, 안으로는 관찰력 심모원려 호시탐탐 기회를 암중모색하는 용의주도함이 특징이다.
전자는 원숭이띠의 일반적인 성격이고 후자는 범띠의 성품이라고들 한다.

2. 후천적 대운에 금수 용신운, 인덕있는 사주

이 사주는 기신인 화 토 운에 흉하고 용희신인 금 수 목운에 뜬다.
대단히 신왕한 사주이고 편고 돼 있으므로 기복이 심한 편이다.

박사등명(博士登名)이라.
일주 신왕한 토금상관격 사주가 순환이 돼 청하고 중화가 잘 되면 지혜총명하고 언변이 능수능란한 지도자나 교육자가 된다고 했다.
신왕하고 토기운을 설기시키는 토금상관격은 박사사주라고 해 심신이 강건하고 말이 논리적이며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앞서 보았듯이 무토 일주가 인목 일주를 깔고 앉으면 병화와 마찬가지로 장생지에 앉은 것인데 이 대목은 고 이병철 삼성창업주와 마찬가지로 일단 일간이 튼튼하게 득위한 것이다.
여기서 무토가 신월에 나면 경금 식신이 득령한 것으로 때는 오월이후 3음진기(三陰進氣)로 양기는 점점 약해지고 땅속에서부터 쌀쌀한 한기가 점차 강해지는 시기이다.
그런 고로 병화 태양이 따뜻하게 비추는 것을 가장 반기고, 다음으로 빗물 계수로 땅을 자윤(滋潤)하고 기름지게 하면 좋으며 여기서 나아가 토가 왕해 가로막힘이 있으면 다시 갑목으로 갈아엎는 소토를 해야 그 기운이 중화된다.
병화-계수-갑목 공식인데, 그는 후천적인 대운에서 이같은 공식대로 운로가 흐르니 귀인의 도움을 받아 극귀할 사주라고 하겠다.
다시 말해 병화는 태양의 빛으로 토의 기운을 두텁게 하며 광합성 작용을 하는 것이며, 자양분이 많아진 상태에서 계수 빗물로 촉축하게 해 땅의 조열함을 막고 단단한 흙을 갑목이라는 유용한 쟁기로 일구어 농사가 가능한 지역으로 부드럽게 만든다.
신월의 무토는 병화 인성이 가장 중요한 용신이 되는 데 이 사주는 원국에 병화 태양이 천간에 셋이나 떴으니 땅이 너무 조열하다.
양기가 너무 성해 토기가 조열해지면 만물을 생하는 본성을 잃게 돼 우로수인 계수로 적셔주는 것이 필요하다.
토금상관격에 양기가 강하니 토는 입이라 입에 양기가 성하니 그는 말이 많은 다변 사주이다.
그런데 후천적인 대운에서 그는 수운이 찾아온다.
수가 토를 윤택하게 만들어 만물을 생하는 수준을 넘어 너무 많아지면 수다토류라, 토가 쓸리고 움직이게 되는 것이니 여기에 갑목의 쟁기질을 더하게 되어야 땅이 인간이 이용할 수 있게끔 부드럽고 푸슬푸슬하게 되는 것이다.

조후론 측면에서 인목은 3개나 되는 태양 병화의 장생지이기도 하니 수기운의 조후가 급하다.
그런데 사주원국을 보면 그에게는 수오행이 없다.
대신 임수의 장생지인 신금이 월령에 버티고 있다.
여기에다 일지 인목과 신금은 서로 충하고 있어 금목상쟁이 벌어지고 있어 통관용신으로도 수오행이 필요하다.
수오행은 왕성한 식상의 기운을 설기하는 동시에 충을 맞아 '열받아 있는 관성'을 좋은 방향으로 살려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다.
병화가 셋이나 떠 이를테면 심한 중병이 든 사주에 화타 의신이 내린 약신인 수기운이 찾아오면 '당근' 대발하게끔 돼 있었던 게 그의 사주원국이다.

어린 시절 정유 첫 대운은 조열한 땅에 불기운을 더 보태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 태어나 힘들었다.
그후 12세부터는 무술 대운인데 역시 화토운을 강화시키니 아무리 두뇌가 뛰어나도 시험운이 없어 크게 잘 풀릴 리 없었다.
경남 김해 진영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상고를 다닌 그는 육군 상병으로 만기 제대하고 난 뒤인 73년부터 해수 대운을 맞는다.
해수는 수기운을 띈 오행인 동시에 일지 인목과 해인합목으로 합하여 관성이 돼 무토 일간이 농작물을 키우기에 유용한 땅으로 변화시킨다.
계축년인 1973년 권양숙 여사와 결혼한 그는 을묘년인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돼 제도권에 든 해가 1977년 정사년.
기신년이어서 탐탁치 앉았던 탓인지 그는 짧은 판사 생활을 마감하고 경자 대운이 시작된 1978년 무오년에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섰지만 경제적으로는 그리 윤택하지 못했던 듯 하다.
그는 3년뒤인 1981년 재야 노동전문인권변호사로 시작해 우리 사회 그늘에서 신음하는 밑바닥 인생들을 변호하고 대변하는 고난의 길을 나섰다.
이어 43세부터 찾아온 신축 대운과 임인 대운에 올곧은 야당의 길을 걸은 끝에 끝내 대한민국의 지존이 된다.

3. 임기후에도 영향력 행사한다고?

대선이 치러진 2002년은 임인대운의 한 복판이었고 세운은 임오대운이었다.
병을 치료하는 약운이 오니 한 마디로 대통령 선거 할만 한 운세였다고 하겠다.
대운과 세운이 용신 희신운이라 인덕이 있는 사주인데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교동계를 비롯한 재야 민주세력의 강력한 지원사격을 받으며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고 아마도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역사적인 '잔치판'에서 놀랄만한 인기몰이로 돌풍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된다.
일 다 지나고 나서 하는 분석, 사실 말이야 쉬운 법이다.
2002년 대권가도는 그에게도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학적으로 표현하자면 그의 운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듯한 탄탄대로였다.
그의 강한 운세, 그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원래 '목탁을 두드리라'는 화토중탁사주였던 그다.
혹시 전생에 성직자 등으로 지내며 엄청난 공덕을 쌓아 현세에 누릴 복록이 수미산처럼 높고 크기 때문이었을까.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하면 남도 내 말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작자 미상 조선 시대 시조이다.
이에는 누구보다도 우선 남광을 비롯한 역학인들이 참고해야할 내용이 담겨 있다.
말을 많이 하다보면 남을 즐겁게 하고 공전의 히트도 치게 되지만 반대세력의 반발이나 오해도 사게 된다.
이는 꼭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조라기 보다는 오히려 역리학 연구가와 상담전문가, 정치인, 공직자 ,경영인, 교육자 등에게 모두 금과옥조가 되는 내용이다.
이 시조는 좋은 말이건 나쁜 말이건, 말이라면 몽땅 무슨 말이건 말하기 좋다하고 많이 하다 보면 손해 본다는 의미이라고 생각된다.
주지하다시피 유창한 언변으로 '뜬' 그는 임기중에 그 '유창한 언변' 때문에 많은 설화(舌禍)와 관재수에 시달렸다.
원래 사주 원판 자체를 볼 때 그의 성격은 창의적이고 호전적인 동시에 논리적인 언변에, 다변으로 화려한 발산을 위주로 하다 보니 다소 안으로 삭이는 인내심이 부족한 편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 사주이다.
왜 그럴까 보자.
우선 일지 신금은 식신이다.
역학적으로 식신 상관은 '일주인 내가 표현하는 것'으로 토금상관격에 월령이 식신이니 두뇌가 아주 논리적이며 말솜씨, 즉 IQ검사에서 한 항목으로 된 언어능력이 빼어나라 했다.
그런데 그 뛰어난 표현 능력이 인신충으로 깨어지니 뼈 있는 말이나 가시돋친 독설을 해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원래 식신이 충하는 사주는 무심코 내뱉은 자신의 말 한마디가 타인에게 뼈아픈 화살이 되어 상처로 박힐 수 있으므로 말조심을 하라고 권하는 사주.
그는 수목이 용신인데 관성에 해당하는 인목이 충극되고 부실해졌으므로 식신으로 , 즉 직설적인 언사로 인해 직위가 흔들릴 수도 있는 사주다.
특히 58세부터 5년간 인목 대운은 월령 신금을 인신충으로 충극한다.
2004년에 탄핵사건이 일어나 정치권이 큰 소용돌이를 맞는다.
월령을 충하면 큰 변화가 일어나는 데 대인은 자신이 당하지 않고 판을 뒤집어 엎어 새 판을 짜기도 하는 데 그도 과연 탄핵사건 등을 통해 오히려 정치권과 국민여론을 뒤집어 엎는 혁명적 모습을 보였다.
인신충.
일반적으로는 풍파를 맞는 운이다.
그러나 역학 교과서에 수록된 역사상 명멸한 많은 영웅호걸들이 그랬고 한국 근세정치사에서는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대통령이 그랬다.
'충'하는 운으로 바둑판을 뒤집어 엎고 새판짜기를 보여준 이들이다.
식신인 금과 재성인 수는 아랫사람, 진보층, 여성층 등을 의미하므로 금 수 용희신의 도움으로 그는 대통령직에 오른데 이어 5년 임기를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절묘하게 역전시키켜 무사히 마쳤다.

"노통은 2007년 대선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며, 퇴임후에도 하나의 유력한 변수가 돼 국내 정치에 어떤 식으로건 영향을 줄 것이다."
남광의 말이었다.
남광은 앞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주위 정치인 언론인 등과의 만남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향후 운세에 대해 이렇게 예측한 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황하처럼 도도히 흐르는 그의 대운의 흐름 때문이다.
53세부터 10년간 임인 대운에 이어 63세부터 10년간 계묘 대운을 맞는 것이다.
순수하게 사주 명조를 살피며 있는 그대로 말한다면 아직도 그의 일간 무토 땅은 윤택하며 식물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맺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계수 우로수는 무토가 병화 다음으로 반기는 오행이다.
그리고 묘목 대운은 일지 인목과 시지 진토와 힘을 합쳐 인묘진, 강력한 목국을 형성한다.
목오행은 무토 일간에 있어 관운이다.
그렇다면 그의 관운은 말년까지 계속 달리는 높은 산맥처럼 첩첩하고 중중한 셈이다.
재야민주인사 출신인 그의 정치역정이나 현 정치권의 세력 판도를 보더라도 그에게는 나름대로 유력한 정치지분이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주목할 것이 있다.
63세부터 찾아온 계수 대운이 일간 무토와 합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무계합화'라는 천간합이다.
이 사주에 화 토는 기신이다.
화 토 운이 오면 흉한 일이 생긴다.
노 대통령이 고인이 된 뒤에야 하는 말이지만 2009년은 그에게 역리학상으로는 흉한 해이다.
대운이 무계합으로 합거된다.
합거라는 것은 기반된다는 말과 같으며 묶여버린다는 것이다.
혹은 무계합화가 돼 화오행으로 바뀐다.
역학이론상 용신이 합거되거나 화 오행 즉 기신, 더 정확히는 구신운으로 변환된다면 큰 변고가 생긴다고 했다.
또한 세운이 기축이므로 기신운이다.
서거한 날이 기사월 무진일 병진시이니 기신으로 가득한 순간이다.

아쉽다.
올해를 잘 넘겼다면 좋았을 텐데...
2012년 세운은 임진.
2002년의 역전승을 안겨준 임수 세운이 그에게 다시 찾아온다.
그렇다면 2012년은 그의 또다른 승부의 해가 될 수도 있었다.
혹시 '사람사는 세상'이나 '민주주의2.0사이트' 단골 네티즌들이 나서 영원한 정치인 노무현에게 예상밖의 새로운 기폭제를 안겨주는 일이라도 생길지 모를 일.
DJ가 그랬듯이 내심 그가 지원하는 정치권 인물 중에 후천적 대운이 받쳐주는 '인덕있는 사람'부터 우선 주목해야 할 일이었다.
워낙 천재적인 머리로 기발한 착상을 잘 하는 이니만큼 기존의 구태의연한 당리당략 정치에 식상한 국민에게 혹시 햇과일처럼 신선한 새로운 정치나 새로운 인물을 부상시키려 할 수도 있었다.
영웅의 인생은 젊을 때 만난사선을 돌파한 후 오히려 만년이 더욱 빛나라 했던가.
놀랍게도 그의 관운은 60대 70대에도 면면한 흐름을 계속하였으나 그만 2009년 5월 23일 무계합화 대운, 기축 세운, 기사 월, 무진일, 병진 시의 흉함을 넘지 못하고 만 것이다.
아무튼 그의 인생은 식신이 '충'하고 있는 지지, 즉 상대의 폐부를 찌르는 가시돋힌 언설로 일세를 풍미하고 있는 토금상관격 사주의 생래적 결과물인 셈이었다.

4.노무현 성명학

예외는 있지만 사주 좋은 사람은 대체로 이름도 좋다.
그의 이름은 어떤가.
일단 수리오행은 완벽하다.

盧 武 鉉
16획 8획 13획

수리오행부터 보자.
초년운 원격
21획: 앙시두령격
솔직담백하고 매사에 의욕적이고 진취적이며 자립으로 큰일을 일으키며 성공할 수 있는 지모와 덕망이 있다. 특히 리더쉽이 뛰어나 만인의 존경을 받으며 지도자적 인물이 된다. 단, 여성은 남편운을 극하거나 이별수로 홀로 되는 등 애정과 부부운에 최악의 경우를 겪게 되는 대흉의 운이 유도된다.

청장년운 형격
24획: 부귀입신격
온화하고 남과의 인화력이 두터워 주위에 신망을 얻으며 신념과 책임감이 강하다. 불굴의 기상으로 매사가 전진 . 발전하여 부귀영달하게 되고 세상에 명성을 날리며, 여성은 남편운을 돕고 가운을 일으켜 세우며 덕망이 있는 현모양처가 된다.

중년운 이격
29획: 향복 성공격
지혜롭고 처세술이 뛰어나며 뜻과 포부가 원대히 성취되어 권력과 재산운을 한꺼번에 거머쥘수 있는 대길한 운세 속에 특히 가정운이 좋아 가도가 번창하고 가산도 일취월장 발전하며 애정에 화기가 가득하여 부부 백년해로 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흥왕된 길수이다.

말년운 및 총운 정격
37획: 대업봉공격
지모 용기 재략이 출중하고 과단성이 있으며 주위에 신망을 얻어 인덕이 있고, 명성과 권위를 떨쳐 부귀공명하는 운세를 유도하고 부부간에 정이 좋아 백년해로 속에 행복한 삶을 이루고 대지대업을 완성해 일신이 영화롭게 된다.

이처럼 수리오행이 좋아 인생 후반부가 황홀한 저녁 노을처럼 붉게 빛난다는 격이다.
그러나 음오행과 자원오행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음오행은 화 수 토이다.
일단 음오행상 용신 희신이 집중배치된 이름은 아니다.
기신이 토 오행이 이름에 들어 있다는 것은 흉하다.
운세에 영향력이 크다고 하는 첫이름(혹은 가운데 이름)이 용신인 수오행이니 그의 운로에 도움이 되는 오행이 배치됐다.
또한 초성으로 볼 때는 상생이 아니라 상극이다.
이명박 대통령,역도선수 장미란처럼 상극 배치다.
즉 수극화 상극이요, 토극수 상극 배치다.
그러나 정치인 무인 혁명가들 사주는 오히려 이같이 상극이 많다.
상극 배치를 통해 갈등과 대립, 파괴와 실험을 통해 새 질서를 창조하고 새로운차원의 화합을 건설을 이뤄내는 예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성명학자들중에는 음오행이 상생이냐, 상극 배치냐 보다는 용신 기신의 적용 여부를 더 중요시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전통적인 성명학 교과서에서는 초성이 상극이 될 경우 주로 흉한 배치라고 하므로 참고로 여기에 소개한다.
이름에 음오행상 토가 배치된 것과 상극 배치라는 것은 성명학상 그의 인생에 우여곡절이 많을 것임을 암시한다고 하겠다.

*火水土
의지가 강하고 예민한 감각을 지닌 성품으로 매사에 활발히 활동을 전개해 나가지만,주위의 덕망과 신임이 박약하며 모든 일이 궤멸되어 손해,손실 속에 결실이 없게 되며 천신만고의 고난을 유도하게 된다.
애정운마저도 엄처엄부를 만나 가정이 피곤하고 불화합하며 조난, 병사, 단명의 흉운이 유도되는 등 정신적 갈등이 일생을 통해 많게 된다.이름이 아무리 길수로 되었더라도 음오행이 화수토인 경우에는 길수의 덕을 전혀 볼 수가 없으며 흉이 증가한다.

자원오행에는 토 금을 쓰고 있다.
금은 좋으나 토를 쓴 것은 미흡한 편이다.
토가 왕한 사주에 다시 토기운이 강해지면 극부, 극처, 재산 손실, 관재수 등 흉한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요컨대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수리오행이 좋고, 음오행은 용신을 첫 이름에 써서 비교적 좋다.
그러나 음오행에 기신이 배치된 것과 자원오행이 미흡한 것이나 음오행이 상극인 부분 등은 옥에 티 같은 장애물이었다.

5.계수 대운의 변신

63세부터 고인을 찾아온 계 대운은 원래 '우로수' 즉 빗물이다.
뜨거운 불 셋을 등에 지고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그에게 찾아온 수 오행은 반갑다.
사실은 이 계 대운이 문제였다.
계수는 일간 무토를 보자 와락 끌어 안고 무계합화를 해 화 오행으로 변신한다.
그러니까 처음엔 수 오행인 줄 알았는 데 이 계수가 돌연 화 오행으로 변신한 것.
무토 일간의 입장에서 계수는 일주가 극하는 것이므로 재성이다.
재성이란 주로 재물을 뜻한다.
혹은 여성이나 대중적 인기를 뜻하기도 한다.
재성이란 높은 명예와 인기를 누리는 관성을 생조하는 뒷받침이 되는 십성이다.
그렇다면 이 때는 재성이 특히 견겁인 화 오행으로 변신하는 것을 유의해야 하는 운이었던 셈이다.
신왕 사주에 비견 비겁운이 오면 군겁쟁재가 돼 온갖 풍파가 일어난다는 게 역리학 이론이다.
계 대운이 용신이나 희신이 아니라 기신인 재성인 만큼 재물이나 여인, 대중적 인기가 고인을 괴롭힐 수 있는 운으로 해석된다.
'재'와는 철저히, 더욱 멀리 담쌓고 지냈어야 했다는 후일담이 되는가.
아닌게 아니라 고인은 검찰수사에서 드러난 수뢰 혐의로 인해 큰 심리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퇴임후에도 지지자들과 인터넷 공간 등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고인이었다.
고인이 살아 생전 검찰청에 소환되는 관재수에 시달린 것은 물론 수뢰 혐의 자체가 가장 큰 이유이다.
여기에 정치권 일각의 지적을 빌린다면 그가 홈페이지 운영이나 강연 등을 통해 한 언급이 어떤 식으로건 현 정권에 부담을 줘 다시 그에게 검찰 소환이라는 뼈아픈 부메랑이 돼 돌아왔을 수도 있다.
화 기운이 강해 조열한 그의 사주였다.
후천적으로 쭈욱 수 목운이 계속되다 처음으로 무계합화로 인한 화 대운이 찾아온 것이 그를 힘들게 한 것이다.
재가 기신인 화 오행으로 변한다면 관성인 목 오행은 말라 시들어진다.
나무는 이 사주에서 관운이며 관운이 기신화한다는 것은 관재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계수 대운, 그는 트랜스포머였던가.
처음 찾아올 때는 용신인 수 오행이었으나 뜻밖에 무토에 기반돼 묶이거나 혹은 기신인 화오행으로 변신했으니.

화토가 강해 대단히 고강한 사주인 고인이 이승을 하직하기 전 마지막 남긴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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