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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운 전망(주간조선)- 주가, 개헌론,북한 개방,남북정상회담, 선거 등 적중 예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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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307
내용

[재미로 보는 2010년 국운] “이명박 대통령 올해 장가가는 운”
다사다난했던 2009 기축(己丑)년이 저물고 2010 경인(庚寅)년 새날이 밝았다. ‘60년 만에 한 번’이라는 백호랑이(庚寅)의 해엔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려나. 힘들고 답답한 세상, 잠시 쉬어가는 기분으로 ‘2010년 신년 국운’ 코너를 마련했다. 역학에선 ‘새해의 기운이 입춘(立春·2010년의 경우엔 2월 4일)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따라서 역학인들이 말하는 2010년의 국운 역시 입춘이 지난 다음부터의 이야기라고 한다. 새해엔 부디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살기 좋은 날을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수리수리마하수리 술수리사바하~.



▲ 일러스트 한규하

대결·상충의 기운이 강한 해

경인년을 ‘백호해’라고 부르는 이유는 경인년의 천간(天干)인 경(庚)이 쇠(金)의 성질을 갖고 있으며, 이를 색상으로 치면 흰색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등을 예견했던 역학자 노해정(43)씨는 “백호해는 상서롭고 좋다는 통설이 있는데, 이는 호랑이의 기상과 기백을 숭상하며, 흰색을 길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맞닿은 결과가 아닐까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역학적으로 경인년은 큰 변화와 충돌을 의미하는 해”라며 “경인년의 경(庚)은 강하게 응결하는 금(金)의 기운을, 인(寅)은 지면을 뚫고 성장을 시작하려는 나무의 강력한 성장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응결과 성장이라는 상반된 힘은 金(금)과 木(목)의 기운으로 대별돼 서로 대결하고 상충하는 기운을 발휘하게 되는데, 국운이 쇠하는 경우에 이러한 해를 맞이하면 지난 1950년 경인년처럼 큰 전란이나 변란을 맞게 될 수 있고, 국운이 강성한 경우라면 오히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도 있다”고 했다.

‘한나라당 분당’은 역술인마다 달라

정치권의 당면 화두는 6월 2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다. 조선일보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고 있는 엄창용(77)씨는 이에 대해 “야당이 강세를 띨 것”이라 점쳤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07년 말 “임기 초반엔 시련을 겪겠지만 중반에 접어들면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며 “정치를 이끌어 가려면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를 잘 설정해야 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엄씨는 지난 1월 28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해는 해인데 밤에 뜬 해이기 때문에 일을 열심히 해도 쉽게 인정받지 못한다”며 “4대강 사업처럼 기존에 내놓은 정책들은 그런대로 진행되겠지만, 2010년 새로 내놓는 정책들은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 점쳤다. 엄씨는 “2009년엔 국회에서 만날 싸움질만 해도 여당이 우세를 보였지만 2010년엔 거꾸로 여당이 (야당에) 끌려 다니는 형국이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고전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하지만 “10년쯤 지나면 우리 국민이 ‘이명박이 한번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며 “개헌은 2011년에나 가능할 것”이라 점쳤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엄씨는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대놓고 화를 내지 않는 데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지만, 주관이 확실해 한번 마음을 먹으면 쉽게 바꾸지 않는다”며 “올해 안으로 (한나라당에서) 탈당하게 될 것”이라 점쳤다.

“지방선거 야당 강세”

국민일보 정치부 기자에서 역학인으로 변신한 한가경(54)씨는 “한나라당 친이계와 친박계는 평행선을 달리며 각자 제 갈 길을 가는 분위기가 되겠지만, 아직 탈당이나 신당 창당으로까지 비화되진 않을 것”이라며 엄씨와 다른 전망을 내놨다. 그는 “2010년은 이명박 대통령에겐 대단히 운이 좋은 해”라며 “자신감을 갖고 저돌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씨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초반엔 야당이 선전하겠지만, 선거 직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판세가 반전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2010년은 내각제, 대통령중임제, 이원집정제 등 정치체제를 개편하는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며, 2010년 강한 운을 맞은 정치인으로 박근혜·김문수·정몽준·이재오·홍준표·박희태·손학규씨를 꼽았다. 하지만 오세훈·한명숙·이회창·유시민·정동영씨에게 2010년은 뜻밖에 고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씨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이권을 둘러싼 부조리가 안팎으로 불거지면서 이를 둘러싼 잡음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 우려했다.

“정몽준 대표 실속 크지 않을 듯”

노해정씨는 한나라당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명분에 사로잡히기 쉬운 운세여서 (친이 측과 친박 측이) 서로의 입장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흐름”이라며 “하지만 분당이나 탈당, 출당 사태까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 점쳤다. 그는 박 전 대표에 대해 “어느 정도 실익을 챙긴 뒤엔 물러서는 것이 길하지만, 방향을 그렇게 잡기가 쉽지 않은 흐름”이라며 “사소한 반목과 갈등으로 전통적 지지층에서 구설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주의와 아랫사람 단속에 신경을 써야 할 운세”라고 말했다.

노씨는 정몽준 대표에 대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은 충족됐지만 실속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콘텐츠를 다져야 할 시기여서 ‘총대’를 메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고 했다. 정운찬 총리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위태로운 가운데서도 무너지지는 않을 흐름”이라며 “하지만 9월 이후 주도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세종시에 대해 노씨는 “정부 의도대로 끌고 갈 수 있겠지만, 충돌과 반목이 염려된다”며 “대결과 상충의 기운을 갖고 있는 경인년의 특성상 ‘세종시’ 문제는 2010년 충돌 구도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오바마 단임으로 끝날 가능성”

엄창용씨는 지난 1월 28일 “2010년엔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이튿날인 1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연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엄씨는 “대통령에게 2010년은 장가를 가는 운인데,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올해 안으로 김정일과 만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전처럼 뭔가를 대가로 주고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북한을 찾아가서 만나지도 않을 것”이라 점쳤다.

한가경씨 역시 “남북 정상회담이 연내 개최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건강 등의 이유를 들어 서울로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6월 15일 이전에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며, 이를 계기로 그 동안의 경색 국면이 무색할 정도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 점쳤다. 한·미관계에 대해서 한씨는 “2010년은 오바마 대통령의 다리가 묶이는 격이어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저항이 거세질 것”이라며 “한·미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테지만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빼앗기게 돼 오바마 대통령이 단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해정씨는 “2010년 남북관계는 작은 일에 구애받아 큰일을 통하지 못하는 흐름이 나타난다”며 “북한 정세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서 사소한 물리력 충돌 등 남북 간 긴장구도 역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점차 고립돼 가는 흐름이 나타난다”며 “마지막 영향력을 잃지 않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지만 2010년엔 그 힘과 역량이 마지막 한계에 다다른다”고 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에 대해 “난관에 빠질 수 있는 흐름이어서, 성사된다고 해도 진보·보수 양측으로부터 모두 환영받지 못할 수 있는 운기가 나타난다”고 점쳤다.

“주가 하반기부터 상승세”

한가경씨는 “2009년 바닥을 친 우리나라 경기는 2010년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4대강 사업 등이 침체된 건설 경기에 새 바람을 불어넣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문화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 점쳤다. 그는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미국발 경제위기가 2010년 심화돼 소비가 위축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폐보다는 금이, 금보다는 논·밭이 더 귀중한 시대가 올 것”이라 말했다. 증시전망에 대해 한씨는 “주가 흔들림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화뇌동하는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경협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는 종목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해정씨는 “새해 증시는 지수 1670포인트를 기준으로 위로는 300포인트 정도, 아래로는 150포인트 정도의 등락이 예상된다”며 “3분기가 지나면서 궁극적으로 상승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을 예견했던 노씨는 2010년 월드컵 전망에 대해 “최종 엔트리가 확정돼야 정확한 괘를 짚을 수 있다”며 “현재의 예상 프로필을 기준으로 본다면 8강 진출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이범진 기자 bom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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