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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복 음식, 반드시 뜨거운 음식 먹어야 할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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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38
내용

11은 말복(末伏)이다. 말복은 1년 중 무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삼복(三伏)의 마지막 날이다.

삼복은 하지(낮이 가장 긴 날)를 기준으로 세 번째 경일(庚日)이 초복(7월12일), 네 번째 경일이 중복(7월22일)이다. 경일은 음력 간지를 말하는데 10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순이다.

말복은 하지가 아닌 입추가 기준이다.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이 말복이다. 올해 입추는 8월7일이고, 말복은 중복 20일 후인 8월11일이다.

천간(天干) 중 경일을 복날로 삼은 이유는 경(庚)이 오행 중 금(金)을 나타내며 계절로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즉, 금의 기운이 있는 경일을 복날로 지정해 더위를 이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복·중복·말복은 10일 간격으로 찾아오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날을 월복(越伏)이라 하는데 올해가 그러하다.

무더위가 극심한 삼복에는 보양 음식을 먹어 칼로리를 보충했다. 선조들은 궁중에서 삼복 맞이 피서로 벼슬아치에게 얼음을 하사했다. 민간에서는 오늘날과 비슷하게 계삼탕(삼계탕)과 구탕(보신탕)을 먹었다.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을 찾아 발을 씻으며 노는 풍습도 존재했다.

현대에는 다양한 보신 음식을 섭취한다. 삼계탕과 보신탕(개장국) 등 전통 보양 음식이 뜨거운 음식이다 보니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뜨거운 보양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몸에 열이 많아 땀을 자주 흘리는 체질의 사람이 보양 음식으로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면 땀이 과도하게 배출돼 탈수증상이 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차가운 성질로 분류되는 오리고기 등을 섭취하거나 수분 보충에 좋은 수박 등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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