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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정산 4대문, 이름 얻기까지 314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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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04
내용

부산시·금정구, 시민투표 통해 동·서·남·북문 대신할 명칭 확정


이름 새긴 편액, 5월에 걸려

금정산성 4대문이 314년 만에 이름을 얻었다. 4대문의 새 이름은 관해문(關海門·동문) 해월문(海月門·서문) 명해문(鳴海門·남문) 세심문(洗心門·북문)이다.

관해문(關海門·동문) - 동쪽을 바라보고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


부산 금정구는 17일 금정산성 4대 문루(누각) 편액 자문위원회가 4대문의 이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관해문은 왜구의 방위를 동쪽으로 보고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해월문은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옛 뱃길을 따라 이동하는 선인들의 풍경을 묘사했다. 명해문은 금정산 상계봉이 바다 건너 지네 형상을 한 왜적을 향해 크게 홰를 치면서 호령한다는 뜻이다. 세심문은 금샘 정기로 마음을 씻고 다짐하는 문을 의미한다.


편액 자문위원회는 지난 1월 동·서·남·북문에 3개씩 12개의 이름 후보를 제안했다. 또 지난달 17일부터 열흘간 부산시·금정구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했다. 1649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관해문(45%) 해월문(67.1%) 명해문(47.4%) 세심문(70.9%)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해월문(海月門·서문) - 아름다운 낙동강 과 옛 뱃길 선인들의 풍경 묘사.


4대문의 이름은 옛 서체를 따오는 집자 방식으로 현판에 새겨진다. 편액 자문위원회는 조선 순조 때 금정산성을 다시 축조한 기념으로 세운 금정산성 부설비와 금정산성이 처음 세워진 숙종 때 조선왕조실록에서 4대문의 한자 서체를 가져오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름이 새겨지는 편액의 크기는 기존 동래읍성이나 동래향교의 편액을 참조할 계획이다.

금정구는 편액 개당 300만 원의 예산으로 총 12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완성된 편액은 오는 5월 금정산성 서문 보수 공사를 끝내고 준공식에 맞춰 걸린다. 금정구는 이름마다 얽힌 스토리를 시민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따로 안내판도 제작한다.


명해문(鳴海門·남문) - 왜적을 향해 호령하는 상계봉 형상을 묘사.

세심문(洗心門·북문) - 금샘의 정기로 마음을 씻고 다짐함을 의미.


원정희 금정구청장은 "이름이 없던 금정산성 4대문이 시민의 투표로 이제서야 이름을 갖게 됐다. 금정산성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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