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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무슨 뜻이지? V리그 올스타전에 등장한 48색 별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1.23
첨부파일0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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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12
내용
[SS포토] 서재덕-전광인 '한국전력의 재치꾼들'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서재덕(왼쪽)과 전광인이 등에 재치 넘치는 이름을 넣어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2017.1.22 천안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천안=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저건 뭘까?’ 곰곰 생각해보는 재미가 쏠쏠한 색다른 이름이 유니폼에 등장했다.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K스타팀과 V스타팀으로 나뉜 올스타 선수들의 유니폼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의 이름이 쓰여있어야 할 자리에 별명이 들어가 있었던 때문이었다. 이름과 연관을 지어보기도 하고, 외모와 엮어보기도 하면서 별명이 어떤 의미일지 따져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팬들이 직접 붙여준 별명이었던 만큼 선수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것들이었다. 양효진의 ‘거요미’나 황현주의 ‘꽃사슴’처럼 오래전부터 팬들 사이에선 마치 이름처럼 불리는 별명들도 있었지만 재치넘치는 작명이 많았다. 48명 참가선수들 모두 48색 색연필같이 다채로운 색깔의 별명을 얻었다. 

K스타팀에 함께 포함된 한국전력의 서재덕과 전광인의 이름이 먼저 눈길을 끌었다. 둘은 서브 콘테스트 예선전에 참가하면서 의도치 않게 유니폼의 별명을 미리 공개하게 됐다. 전광인은 이번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광인의 등에는 ‘부럽냐 서재덕’이라고 적혀있었고, 서재덕의 등에는 ‘안부럽다 전광인’이라고 적혀있어 관중을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빼다 박은 외모’때문에 쌍둥이 프로선수인 이재영과 이다영의 등에는 ‘Ctrl+C’(복사), ‘Ctrl+V’(붙이기)가 적혔다. 최근 이다영이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더욱 구분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재영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다영이 구분하기 어려운 외모로 두 사람의 몫을 해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SS포토] 알레나, 득점 후 헤드뱅뱅
‘미스 오레곤’ 알레나(오른쪽)가 V리그 올스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2017.1.22 천안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대변하듯이 ‘배구 좀 아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별명들도 있었다. KGC인삼공사의 알레나는 ‘미스 오레곤’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섰다. 그가 과거 미인대회에 참가해 미스 오레곤에 선발됐던 이력이 있었던 때문이었다. 대한항공 김학민이 얻은 ‘라면 먹고 갈래’는 영화속 대사와는 달리 평소 ‘라면도 먹고 내려올 정도’로 평가받는 엄청난 체공력을 표현한 것이었다. 블로킹에 성공하면 ‘오빠라고 불러다오’라는 흥겨운 노래에 맞춰 막춤을 추는 V리그 최연장자 방신봉에게는 ‘내가 치어리더’라는 별명이 붙었다. 리그 3년차지만 아직 팀에서는 막내인 대항항공 정지석에게는 ‘아직도 막내’라는 별명이 주어졌다. 

이름을 활용한 작명도 눈에 띄었다. 우리카드 박상하는 이름 그대로를 한자로 표현한 ‘上下’가 붙었는데 실제 홈경기에서 그가 득점에 성공하면 EXID의 ‘위 아래’가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점을 떠올리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IBK기업은행의 중앙을 책임지고 있는 김유리에게는 ‘강화유리’라는 별명이 붙었고,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에게는 ‘유(YOU)나’라는 의미를 담아 ‘너 그리고 나’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대한항공 한선수에게는 ‘선수선수’, GS칼텍스 이소영에게는 ‘여기이쏘영!’(여기있어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476731#csidxdcc610e6617a1d187fc7acd4ffa3a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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