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말.말.말

제목

잊혀져 가는 우리의 24절기 ‘경칩(驚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3.0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32
내용
잊혀져 가는 우리의 24절기 ‘경칩(驚蟄)’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기자)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은 봄이 오는 절기다.(자료출처=국립민속박물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이 시기가 되면 겨울철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해 꽃샘추위가 오기도 한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할 정도로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되며 산천초목의 새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
 
옛날 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나 새싹이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들에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리기도 했다. 
 
‘성종실록(成宗實錄)’에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라고 했듯이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기도 하다.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고여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개구리나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기도 했었다.
 
또 경칩에 흙일을 하면 1년동안 탈이 없다 해서 흙벽을 바르거나 흙담을 쌓기도 했다.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고로쇠나무를 베어 그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속병이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처럼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는 절기다.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