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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세돌 커제, 이름값도 제대로...센스 또한 넘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1.08
첨부파일0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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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42
내용


이세돌 커제
지난 12월 4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 맞붙은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한국기원


이세돌 커제

이세돌 커제의 ‘몽백합배 격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세돌 커제의 대결이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커제의 연이은 도발로 대결의 열기가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이세돌 커제의 대결과 함께 이세돌의 어록 또한 주목받고 있다.

천재 바둑기사로 어린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이세돌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으로 12세에 프로가 되었다.

형인 이상훈 七단을 따라 입단했으나 자신보다 기재가 뛰어난 동생을 본 형은 '나는 이창호를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은퇴해야겠다'고 선언하고 동생 세돌의 지원에 전념한다. 

특히 이세돌의 이름이 꽤 특이한데 그의 이름에 쓰이는 한자인 돌乭자는 한국에서만 쓰이는 한자로, 石자에 乙자를 합쳐 만든 글자다.

이세돌 아버지가 지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특히 중국과 일본엔 없는 글자이다보니, 일본에선 乭만 도루ドル로 표기한 李世ドル로 표기한다.  

중국에서는 '돌'자를 石(석)으로 바꾸어 이세석(李世石)으로 표기하는 경우와 최근에는 李世乭로 쓰고 乭의 음은 '스'혹은 '다오'로 읽는 경우를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언론에서는 이창호 九단과 성씨가 똑같아서 이창호 九단은 '大李'라 부르고, 이세돌 九단은 '小李'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이름조차 의미가 있는 이세돌은 1995년에 입단하지만 2000년부터 두각을 나타낸다.  

2000년에 32연승이라는 역대 연승 3위 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  

이후 3년간 바둑계를 휩쓸지만 당시 三단이었다. 이는 이세돌이 더 높은 단을 달기 위해 치러야 하는 승단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형식에 젖어 과도한 대국수로 스타급 기사를 혹사시키는 승단대회의 문제점은 이전에도 지적되고 있었지만 최초로 그 제도에 정면으로 대항한 것이 이세돌이었다.

이처럼 이세돌은 바둑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어록또한 마찬가지다.  

이세돌은 한국에서 안티 이세돌 사이트도 생겼다는 질문에 "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신경을 못 쓰는데 그들에겐 당연히 신경 끈다.”라고 대답하는 등 "비금도(이세돌의 고향) 인구수 몰라요. 내가 뭐 면장도 아니고.”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요.”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내가 우승해서 미안합니다.” "불리하다보니 이기자는 생각없이 대충뒀는데 이겼네요.” 등 수많은 어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렇듯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을 직설적으로하는 걸로 유명하기도 한 이세돌. 하지만 이세돌의 바둑을 보면 그 누구도 대항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중견기사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세돌. 그래서 이세돌과 커제의 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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