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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네 이름이 기가막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2.14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38
내용
웃긴 동네 이름에 '개명' 고심 하는 마을 증가
윤지윤
기사입력 2015-12-14 06:51최종수정 2015-12-14 07:15
 
◀ 앵커 ▶

대가리, 구라리, 백수….

기억하기도 쉽고 정감도 있는 지명들이지만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죠.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또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명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세가 수려한 충북 지역의 소박한 농촌 마을.

이곳의 이름은 야동리입니다.

대장간 '야(冶)'에 고을 '동(洞)', 대장간이 있던 마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래를 가늠할 수 있는 평범한 지명이었만 '야한 동영상'이란 신조어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좀 달라졌습니다.

[지세현/주민]
"야동? 상대방도 의아해하죠. 어떻게 이름이 야동이냐…."

야동리의 옆 동네의 이름은 대소원면.

하지만, 얼마 전까지는 이류면이었습니다.

이로움이 흐른다는 뜻을 지녔지만 어감 때문에 주민들이 변경을 추진했고 새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양찬호/주민]
"'일류' '이류' 해서 이류라는 어감 때문에 대소 원면으로 그렇게 정식으로 개정을 했습니다."

관광 상품화를 목표로 지명을 바꾸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이 있는 경기도 중부면은 남한산성면으로, 1천6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읍은 대가야읍으로 개명했습니다.

포항 호미곶면과 영월 한반도면이 개명 이후 관광 특수를 누리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주민 3분의 2의 동의와 조례 개정을 통해 옛 이름을 버린 동네는 최근 4년간 17곳.

이미지를 좋게 하려고 개명을 하려는 움직임이 여전하지만 야동리, 구라리, 대가리 등의 이름은 변함이 없습니다.

세상이 변해 입에 오르내리게 된 지명.

하지만, 누가 뭐래도 나고 자란 정든 고향 이름을 지켜주고 싶은 주민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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